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회장을 분리키로 결정했다.
26일 하나금융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가 매년 호선에 의해 이사들 중 한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임기를 종전 3년에서 2년으로 변경키로 하는 등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반영한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은 또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을 교체했다.
정광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와 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기 2년의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또 임기가 만료된 정해왕 전 금융연구원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이날 주총에서 통과됐다.
사외이사 연간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정해졌다.
김승유 회장은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도입함에 따라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경영 건전성과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2009회계연도 결산 결과 보통주를 보유한 주주들에게 주당 400원의 현금을 배당키로 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