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택배시장에서 취급한 물량이 10억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택배시장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체 택배물량은 10억5000여개로 2002년 4억개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횟수는 21회, 시장 규모는 2조9000억원대에 이르렀다.
택배업체 수도 2002년 9개에서 현재 19개로 늘었고 택배업 종사자 수도 현재 3만여 명을 넘어 전체 화물운송산업(약33만명)의 12%를 차지했다.
택배업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져 택배종사자들의 근로조건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3700원에 달하던 박스당 택배 평균단가는 지난해 2500원으로 30%이상 떨어졌고, 택배기사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씩 일하며 180개의 물량을 운송했다. 기사당 하루평균 적정 운송량은 150개 정도다.
국토부는 택배가 국민의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택배업종을 신설하고, 업체간 과당경쟁을 억제하는 등 택배산업을 선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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