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10일 기준 외국인의 5% 이상 대량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유주식 수는 전년 말 대비 3.4% 늘어난 24억6500만주, 평가금액은 4.7% 증가한 43조32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유주식수는 8100만주, 평가금액으론 1조960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보유주식 6900만주, 평가금액 1조6458억원의 증가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보유주식 1200만주, 평가금액 3145억원이 늘었다.
주식을 대량 보유한 외국인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25명으로 지난해 보다 3.3% 늘어난 반면 코스닥 시장은 144명으로 2.7% 줄었다.
이들이 보유한 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년 대비 2.5% 늘어난 167개, 코스닥시장이 3.6% 줄어든 133개다. 이는 전체 상장 종목 1748개 중 17.2%를 차지한다.
주식보유 목적별로는 경영참가 목적이 102명으로 지난해 대비 3명 증가했다. 단순투자 목적 보유자는 151명으로 4명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31개국의 외국인이 주식을 5% 이상 대량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의 평가금액은 미국이 10조69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덜란드(5조5521억원), 일본(4조4881억원), 벨기에(4조4256억원)가 뒤를 이었다.
평가금액 기준 이들 외국인이 가장 많은 몫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 S-Oil,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스디, 중국엔진집단, 차이나하오란, 차이나그레이트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한편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의 주식 평가금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반면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평가금액은 2% 감소한 290조2278억원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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