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지구가 지난 1·2차 지구에 비해 입지는 떨어진다는 평이다. 서울 강남 세곡지구, 서초 우면·내곡지구 같은 강남권 물량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청약경쟁률도 기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때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남 감일, 성남 고등 지구 등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세심한 청약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선 특별공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한다. 지난 1차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등의 사전예약시 특별공급 신청자의 당첨확율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우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통장 가입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신청자격이 생긴다. 현재 청약저축통장이 없더라도 지금 바로 통장에 가입하면 올해 하반기 사전예약 예정인 3차 지구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비록 청약 1순위 조건을 만족 시킨다 하더라도 선납금이 600만원 이상이어야 하므로 입주자모집공고 이전 해당금액을 맞춰 놓아야 한다.
만약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모두 신청할 수 있다면 자녀 수를 살펴야 한다. 자녀 수가 많으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당첨 확률이 높고 자녀 수가 적다면 생애최초를 노려야 한다. 생애최초는 자녀 수와 상관없이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청약저축통장 없이도 신청이 가능했던 3자녀 특별공급은 오는 8월 이후부터 통장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보금자리주택은 주택 면적별로 경쟁률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는 경쟁도 치열하고 전용 51~59㎡는 상대적으로 신청자가 적다. 당첨만을 목적에 둔 수요자라면 전용 84㎡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통장 납입금 기준의 3차 보금자리주택 당첨 커트라인은 하남 감일, 성남 고등지구가 900만~1000만원으로 예상됐다. 이중 블록 입지와 주택형 별로 최고 커트라인은 1200만~1300만원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흥, 서울 항동, 인천 구월지구는 상대적으로 당첨 커트라인이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적으로 서울 등의 외부 수요가 옮겨가기 쉽지 않아 근접지 수요 위주의 청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긴 수요자는 선호지구인 하남 감일, 성남 고등 지구를 공략해 볼만 하다"며 "특별공급 우선 공략은 기본 전략이고 수도권 서남권 직장인 등의 실수요자라면 규모가 크고 저렴하게 공급되는 광명 시흥지구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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