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층 목조주택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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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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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우드, 경기 남양주시에 데모하우스 준공

   
 
국내 최초로 경기 남양주시에 조성되는 대규모 목조 공동주택 단지인 '에코빌리지'의 데모하우스 모습.

외국풍의 대규모 목조주택단지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시도된다. 비영리 기관인 캐나다우드의 지원으로 경기 남양주시 해비치 CC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1일에는 일반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격인 4층 높이의 데모하우스도 공개됐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층 이상의 목조주택 건축이 제한됐다. 층간 소음이 일반 아파트보다 심한 문제뿐만 아니라 불에도 약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임산업과 목재제품을 대표하는 캐나다우드는 지난 2006년 4월 우리나라에서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계속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결국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 부터 4층 이상 목조주택의 층간 소음과 내화 성능 기준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에 지어진 데모하우스는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크게 높였다. 목조주택 자체가 높은 단열효과를 지닌데다 태양열·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일반적으로 연면적 216㎡ 규모의 목조주택은 약 30 t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우드는 4개월에 걸친 이번 데모하우스 건설을 보다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캐나다 기술진을 직접 현장에 파견해 관리·감독했다. 또 첨단 목조 주택 건설 기술도 전수했다. 

이번 데모하우스의 시행을 맡은 전병일 삼각산밸리 대표는 "앞으로 남양주시에 총 100여채 정도의 목조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에코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 인근에 조성되는 만큼,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합리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데모하우스 준공식에는 캐나다 천연자원부를 대신해 캐나다우드 그룹의 웨인 아이버슨 국제부장, 마이클 대너허 주한 캐나다 대사관 공사, 정태욱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대표, 전병일 삼각산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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