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월 5724대 판매… 올들어 최대

수출 전년대비 9배 증가… 전체 판매 133%↑

쌍용차가 3월 한달 동안 내수 2555대, 수출 3169대(반제품(CKD) 포함) 5724대를 판매하며 올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업 이후 지난해 9월 5488대라는 최다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지난 2월보다도 22%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다.

특히 수출에서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9배(835%)가 넘고, 전월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 시장 회복세와 러시아 수출 재개가 주 요인”이라며 “3월 이후에도 수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수 판매도 지난해보다 21%, 전달보다는 26% 증가했다. 대형 세단 체어맨이 지난해보다 42% 증가하며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도 15% 늘었다.

쌍용차는 4월에도 고객 만족 프로그램 및 프로모션을 강화, 판매 증가세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판매 물량 증가로 SUV 라인에서는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시행중”이라며 “하반기 C200 출시가 더해진다면 월 손익분기점 도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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