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중국에 풍력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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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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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오른쪽 두번째)와 덩셴동(鄧賢東) 다탕산둥발전 총경리(세번째)가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중국 풍력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威海市)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大唐山東)유한회사(이하 ‘다탕산둥발전’)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합자사는 현대중공업과 다탕산둥발전이 각각 80대 2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된다.

다탕산둥발전은 중국 2위의 국영 전력회사인 다탕그룹의 성(省) 단위 자회사로, 산둥성 지역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23만㎡(7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장에서는 2MW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600MW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합자사를 올해 안으로 완공,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풍력협회(AW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다르면 중국의 풍력발전 시장은 오는 2020년가지 100GW,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풍력 발전분야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합자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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