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관원, 대규모 조직혁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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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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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덕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김남덕(사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 조직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승관원은 1일 성과중심 인사를 실현하기 위해 ‘관리자 임명장 수여 및 계약관리자들과 업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성과와 능력에 따른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내부공모를 통한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간부직 직위공모 결과 평균 10:1을 웃돌았다. 경영쇄신 차원에서 전체 간부직의 62%를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성과가 부진한 관리자는 보직이 박탈됐다. 일반직에서 능력이 인정된 직원을 간부직으로 발탁했다.

최근 승관원의 변화의 중심에는 업무 실적과 능력을 우선시하는 김남덕 승관원장의 경영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승관원 관계자는 "김 원장은 평소 승관원에서 연공서열식 관행을 떨쳐버리고 내부경쟁을 통해 업무효율을 창출해 내는 공공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조직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수술의 칼을 빼들었다.

간부직 선발은 객관적 검증을 위해 교수 등 외부인사들 구성된 평가위원을 통해 뽑았다. 이에 따라 공모직위의 80%가 새로운 인물로 교체했다. 이는 승관원 역사상 사상최대의 인사 규모다.

또한 업무 성과 계약을 체결하며 간부직 전원은 직위를 반납했다. 철밥통과 무사안일의 이미지를 제거해 나가기 위해 김 원장이 선택한 초강수다.

무사안일한 간부에게는 '보직박탈'이라는 벌을 주지만, 능력있는 직원은 간부직으로 언제든 발탁될 수 있다. '채찍'과 '당근'을 양손에 쥔 김 원장의 인사경영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모든 간부는 연단위 업무성과 결과에 따라 승진 또는 해임될 수 있다. 직위공모 대상도 기존의 관리직뿐만 아니라 3급이상 일반직원으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김남덕 원장은 "이제 공공기관도 연공서열식의 인사 관행은 떨쳐버리고, 내부경쟁을 통해 업무효율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발탁인사와 상시퇴출시스템을 도입해 기관경쟁력을 확보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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