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면서 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레테름 총리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개발원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증진키로 했다.
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앞서 10월 브뤼셀 아셈(ASEM)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레테름 총리는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벨기에가 참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레테름 총리는 천안함 침몰사고과 관련, “벨기에 국민 모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레테름 총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두 정상은 수교 이후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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