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달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출하가격을 올린다.
포스코는 6일 이달 출하분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가격을 300계는 t당 30만원, 400계는 t당 15만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0계 열연 제품 가격은 t당 355만원, 냉연 제품은 t당 382만원으로 조정됐다. 400계 열연은 t당 194만원, 냉연은 t당 232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상승이 포스코 주력 제품 가격 인상의 신호탄으로 포스코가 주력 제품의 가격도 곧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레스는 비철 부문으로 현재 원료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철강재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철인 스테인레스의 가격은 니켈의 시황가격에 따라 매달 결정되는데, 이번 가격 인상도 니켈의 가격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50% 상승했기 때문에 단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시기와 인상폭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업체인 발레와 지난해보다 약 85% 가량 인상된 수준으로 철광석 가격을 잠정 합의했다.
또 리오틴토 등 호주 메이저 원료공급사들과의 유연탄 가격 협상도 지난해 보다 55% 인상된 t당 200달러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이 같은 원료 인상분만 감안해도 t당 15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포스코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기나 폭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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