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최근 몇년간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일본 기업으로부터 더 배워야할 것이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저녁 서울 한남동에 있는 승지원에서 차기 게이단렌 회장으로 내정된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건넨 말이다.
7일 삼성그룹의 말을 들어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 자격으로 요네쿠라 회장을 포함한 일본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기업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일중 동북아 3국은 제조 능력이 뛰어나고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 3개국의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내정자는 일본 재계에서 국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인용 삼성그룹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민간 차원에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도 (요네쿠라 회장이 국제통으로) 그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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