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이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 지 보름여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 이모씨 한우농가 일부 소에서 유두와 구강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 150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내에 있는 우제류(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2개인 동물) 200여 두에 대해 긴급 매몰처분 했다.
또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해 이동통제 및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또 지난달 구제역 종식 선언 후 '관심(blue)' 단계로 내렸던 위기경보를 '주의(yellow)' 단계로 다시 격상 발령하고 이날 오전 긴급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 향후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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