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HSBC는 이르면 이달 중 시드니 북부 노스시드니와 캔버라에 각각 지점을 신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웨스트팩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장악한 호주 소매금융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지점을 최소 70개에서 최대 100개까지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HSBC 호주지점의 규모가 4대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이들 은행과의 경쟁이 근본적으로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연간 소득 8만 호주달러(8800만원상당) 이상인 호주인 500만명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 이들 가운데 최대 10%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HSBC는 이들 4대 시중은행의 호주 소매금융시장 지배력이 워낙 커 그동안 지점 신설을 자제해 오는 대신 국제금융 부분에만 영업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호주의 고소득자에 대한 차별적인 금융서비스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점 신설을 통해 이들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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