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교황, 1985년 성추문 신부 파문에 소극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10 12: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취임 이전인 1985년 당시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해서 유죄를 받았던 신부의 파문을 요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구측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딕토 교황은 당시 교황청 내에서 가톨릭 교회의 교의나 도덕 등을 수호하는 신앙교리성 장관이었다.

가톨릭 교회 성직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추문이 잇따라 밝혀지는 가운데 교황청은 교황이 과거에 학대 은폐에 가담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부정하고 있지만, 이번 서한으로 인해 교황청의 이런 주장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서한은 1985년 11월의 것으로, 당시 신앙교리성 장관이던 조지프 라칭어 추기경(현 교황)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서한은 문제가 된 신부의 파문에 대해 "세계 속의 교회의 이익 및 신도들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의 신부는 1978년 교회에서 소년 2명을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돼 보호관찰 3년에 처해진 바 있다.

교구측은 1981년부터 적어도 3차례에 걸쳐 신부 문제에 대한 서한을 현 교황인 라칭어 추기경에게 보냈지만 그에게 조치가 이뤄진 것은 1987년이었다./연합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