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0...서울.인천 접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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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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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전 총리 무죄.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 변수로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인 6∙2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12일을 기해 총력전 태세를 갖춤에 따라 선거구마다 사활을 건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 정부 집권 2년여의 평가와 함께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큰 가닥을 잡는 방향타가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2년 후 대형 선거를 앞둔 전초전의 성격이 짙다.

모든 선거구가 선거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판세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한명숙 전 총리의 1심 판결 무죄, 야권후보 단일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의 민감한 이슈에 세종시법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정책 변수가 겹치면서 선거 결과는 안개 속에 빠져들고 있다.

우선 인천시장 선거는 이날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출마로 인해 '안상수-송영길' 양강 구도가 그려졌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르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뇌물수수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야권 단일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등이 당내 경선 경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는 김문수 현 지사가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진표 후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 중이다.

호남권과 영남권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텃밭 사수에 나선 상황이며, 세종시 논란의 진원지 충청권은 수도권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의 중간심판 성격이 짙은 만큼 여당이 승리한다면 하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에 발판을 만들 수 있는 반면, 야권이 승리한다면 향후 정국주도권을 쥐며 정권교체의 동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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