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줄줄이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호텔업계가 ‘특수기대’에 들뜬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5월 해외여행을 예약한 승객이 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린이날 연휴에는 하루 평균 2200명이, 석가탄신일 연휴에는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해외로 출발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기간은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5월 황금연휴 평균 리드 타임 28.9일보다 5주나 앞서 예약이 시작돼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5월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45100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은 20팀의 가족을 선정해 담양 대나무 축제가 포함된 국내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다. 또 여행 중 찍은 가족사진을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코너에 올리면 명품 가방과 세계지도 퍼즐, 피자헛 식사권 등 총 5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특급호텔도 5월 가족 단위의 여행객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서울신라호텔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패키지’와 ‘어버이날 패키지’를 선보였다.
‘어린이날 패키지’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 판매되며 어린이 투숙객에게 호텔 디자인팀이 제작한 키즈 가운과 블루 테디베어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 5월 5일에는 다이너스티홀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4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뮤지컬 ‘싱글즈’ 공연 티켓 2매(선착순 100인에 한함) 및 씨푸드 샐러드, 클럽 샌드위치, 나폴리타나 피자 등 7만원 상당의 메뉴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그랜드 힐튼 호텔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린이날 패키지’를 선보인다. 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어버이날을 맞아 5월 7일 금요일부터 8일 토요일까지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로 주현미 데뷔 25주년 기념 어버이날 특별 디너쇼 ‘5월의 향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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