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대형건물을 지닌 12개 기관이 앞으로 3년간 기관 평균 2.79%의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에 따라 14일 코엑스에서 12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0~6.0%의 에너지를 절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에너지 절감목표를 협의해 설정하고, 이행계획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적용을 받는다.
참여기관은 한국무역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주)롯데월드, (주)롯데호텔, 서울아산병원, (주)신세계 이마트, (주)LG텔레콤, (주)LG CNS, (주)LG화학, (주)KT, SK네트웍스(주) 워커힐 등이다.
참여기관들은 3년간 평균 2.79%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40억, 김포공항 20억, 코엑스 15억 등 12개 기관이 총 160여 억원을 투자해 LED조명,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에너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에너지 전문기관인 에너지 관리공단과 함께 참여기관이 제시한 에너지 절감 목표를 분석하고, 실사 및 협상해 5월까지 목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들 12개 기관뿐 아니라 앞으로 3·4분기까지 33개기관과 추가로 협약하는 등 2014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4000 TOE(석유환산톤)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TOE(7.41배럴)은 석탄 1.55톤, 천연가스 1150㎥과 같은 규모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참여기관에서 제시한 목표만을 달성하더라도 연간 약 8000톤의 원유에 해당하는 에너지(8천 TOE)를 절감할 수 있으며, 연간 50여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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