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협상이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14일 오후 교섭이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지난 9일 잠정합의안 부결 후 5일만이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3일 사측에 교섭을 공식 요청했다. 앞서 노조 집행부 사무실을 점거한 노조 내 일부 강경파도 철수했다.
노조는 그동안 대의원 85명 가운데 49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등 교섭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해 왔으며, 이날 교섭위원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협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단 교섭위원 가운데 정리해고 대상자 2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측의 이의제기에 따라 교섭 일정은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교섭에 들어가면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191명에 대한 처리와 임금 삭감폭 재조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노사합의안 부결 직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또 오는 20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양해각서 미체결 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향후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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