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한국가스공사'가 기발행한 제258회 외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천연가스(LNG)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3년 '한국가스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공사는 설립 근거법에 의거, 국내 천연가스 도입/도매부문의 독점적인 사업자로서의 견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천연가스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공적 기능도 담당하고 있는 바, 국민경제적으로 공사의 역할 및 기능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한신평은 판단했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에 대해 △천연가스 도매부문의 독점적인 사업지위와 우수한 영업기반 △가격연동제 재 시행을 통한 원재료가격 변동성 및 환 리스크 흡수 효과 기대 △영위사업의 공공성과 공익적 기능에 따른 정부의 규제와 직·간접적인 Support System 구축 △유가와 환율의 하향 안정화에 힘입은 미수금 회수 추세 △해외 개발사업 지분투자 및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적 부담 등을 꼽았다.
국내 천연가스산업은 정부의 에너지수요 다변화 시책에 따라 도시가스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관련 법률에 의거한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 함께 공사의 원활한 사업수행 및 영업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꾸준히 병행돼 왔다.
공사는 설비 독점적 도매사업자로서 확고한 내수기반과 지배적 시장지위, 유가 및 환율 등 원재료 도입가격의 변동성 위험을 판매요금에 전가하는 가격연동제 시행, 정부의 적정투자보수 지원, 정책적인 요금규제로 발생한 손실의 사후보전(미수금 회수) 시스템 등에 의해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보장되고 있다는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특히 2008년 3분기이후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와 2009년 상반기 중 중유대비 LNG 발전단가의 상승에 따른 발전용 수요의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해 9월까지 공사의 외형 및 영업수익성은 전년 동기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나 4분기의 실적 개선을 통해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가격연동제 유보에 따른 미수금 등 대규모 운전자금 누적과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2008년부터 공사의 차입 소요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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