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 쌓아두고 적립액 챙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14 16: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마일리지를 쌓아두고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사들은 마일리지에 대한 충당금을 쌓아 놓고 있다"며 "연간 신용카드사들을 포함한 제휴사들의 항공사 마일리지 판매대금 지급액은 수 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항공사별 마일리지 적립액과 소멸액 등 관련 자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구했다"며 "그러나 공정위는 영업비밀을 내세워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정거래법 제62조를 적용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권익보호가 아닌 기업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항공사별 마일리지 충당금 적립액은 대한항공 1074억원, 아시아나항공 406억원에 달한다.

홍 의원은 "항공사 마일리지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위의 적극적 제도개선책이 필요하다"며 "마일리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계좌폐쇄방식 도입, 마일리지 좌석 수 확대, 마일리지 사용방안 확대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aen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