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14일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 9일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지 5일 만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가 오후 4시 30분부터 제22차 교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선 13일, 일부 강경 노조원의 노조 집행부 사무실 점거 등 진통을 겪었던 내부 의견 대립을 봉합하고 사측에 재협상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는 그 가운데서도 대의원 과반 이상의 서명을 받으며 협상 재개를 위한 행보를 보여 왔다.
교섭에 들어가면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191명에 대한 처리와 임금 삭감폭 재조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은 지난 1일 △광주공장 12.1%, 곡성공장 6.5% 생산량 증대 △597개 직무 단계적 도급화 △기본급 10%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 중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등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조합원 투표에서 40%대 초반의 찬성률로 부결되며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20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양해각서 미체결 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번 협상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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