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5일 내놓은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100달러 재돌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경제가 전망한 대로 성장하고, 투기자금이 가세하는 상황에서 2008년 여름과 같은 수급불균형 문제가 부각되면 100달러 재돌파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특히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현물의 격차를 그래프로 나타낸 `WTI 포워드 커브'가 최근 평탄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포워드 커브 평탄화는 월물 간 가격 차이가 축소됐음을 의미한다"며 "포워드 커브의 평탄화는 향후의 가격 상승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장기적으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현물보다 선물 가격이 낮았지만 최근 들어 유가 상승 전망이 우세하면서 현물과 선물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내년부터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세계 경제도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포워드 커브가 우하향으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워드 커브의 우하향화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웃도는 것으로, 늘어나는 원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본격적인 가격 상승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국제금융센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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