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테크윈은 올해 1분기 매출 6841억원, 영업이익 403억원, 당기순이익 51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것이다.
삼성테크윈 측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삼성전자와의 감시장비 사업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반도체부품 및 장비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테크윈은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이후에는 시큐리티 사업의 솔루션 매출이 가시화되고 반도체부품과 장비 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 에너지장비 사업 등 신성장동력이 가시화되면서 매출과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시큐리티 사업은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10% 상승하는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브랜드 구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네트워크 제품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의 통합 시너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이 70%로 높아지는 등 영업부문에서 통합 시너지가 빠르게 확대됐다.
반도체 관련 사업은 D램 반도체 및 LCD 디스플레이 관련 전방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COF, BOC 등 관련 부품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됐다. 삼성테크윈측은 2분기 이후에도 반도체산업 회복세와 맞물려 실적 개선이 가속화 돼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모두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파워시스템 사업은 항공기엔진부문 매출증대, 공기압축기 라인업 확대에 따른 에너지장비 매출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고, 방산사업은 K9 자주포 및 탄약운반차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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