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평택 특별취재팀] 19일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는 천안함 가족협의회가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함미 내부 둘러본 것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다음은 이정국 대표와 일문일답.
△ 대통령 담화 있었는데 이에대해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별한 반응 없다. 나라의 제일 어른이시니까 중대한 사태에 대해 위로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그러나 지금 저희가 아침 이른 시간에 직접 보고 듣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가족에게서 특별한 반응은 감지된 것이 없다.
△ 침몰 원인에 대해서 낱낱이 밝히고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담화 내용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라는 표현이 내포하는 게 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다만 가족들은 단호한 조치의 방법이 똑같은 방법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겪는 아픔 다른 가족이 겪으면 안된다.
함정을 공격한 주체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다양한 방법 있을 것이다. 주체가 누구든 똑같은 (죽음을 염두에 둔 듯) 조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통일된 의견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족이 "당해보니 이 아픔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다, 시신을 한구씩 찾을 때마다 축하드립니다 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 일을 누군가가 겪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
△ 장병 이름 하나씩 호명한 부분은?
-숙연하다. 이 부분에 대해 성향에 따라 부정적 표현나올 수 있다. '악어의 눈물'같은 표현 말이다. 호사가 많아 부정적 긍정적 의견 모두 있겠지만 가족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숙연해질 수 밖에 없다.
[특별취재팀=김선국,감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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