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관세청장, 對 EU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밝혀
윤영선 관세청장은 "한-EU FTA의 경우 기존 FTA 상대국에 비해 경제규모와 관세인하 효과가 큰 만큼 국내 기업들은 수출시장 선점을 위해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21일 서울세관에서 실시되는 對 EU 수출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조찬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윤 청장은 이날 특혜관혜 활용방안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기업의 관련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한-EU FTA 발효 시 상대국의 원산지검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은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EU가 타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아국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EU 시장에서 FTA 특혜관세 혜택을 활용해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고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청장은 "수출기업이 세관으로부터 '인증수출자'로 지정을 받으면, FTA 특혜관세를 적용 시 필요한 원산지증명서를 간이하게 발급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이 제도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청장은 "한-EU FTA 협상시부터 EU 측이 우려했던 환급액이 많은 품목과 중국산 우회 수출 우려품목, 자동차, 가전제품 등 고관세율 품목 등은 차후 원산지 검증대상이 될 수 있다"며 "FTA 특혜관세 이용 시 검증에 대한 사전준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업 CEO들은 ▲FTA 활용과 함께 정확한 원산지 관리능력 배양 ▲대기업과 납품업체간의 공동 원산지 정보교환 체계 구축 ▲원산지 관리 전산 인프라 도입 등 본격적인 FTA 교역시대에 대비한 체제 정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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