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렉서스GX460'과 '랜드크루저프라도' 등 3만4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미국 소비자 전문지가 전복사고 위험을 제기한 2010년형 렉서스GX4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1만3000대와 랜드크루저프라도 2만1000대다.
렉서스 GX460의 리콜은 세계의 모든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약 9400대, 러시아ㆍ오만에서 각각 1000대가 리콜된다.
미국 내 리콜 차량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된 5600대와 현재 유통 중인 3800대 등 약 9400대 정도다. 랜드크루저프라도는 왼쪽 핸들 차량(LHD)만 해당되는 것으로 오만(4400대), 러시아(4000대), 아랍에미리트(1500대) 중 판매된 차량만 리콜하게 된다.
도요타는 앞서 컨슈머리포트가 렉서스 GX460 모델이 전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 차를 '사지 말아야 할 차'로 선정하자 지난 15일 해당 모델의 생산과 전 세계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렉서스 GX460 SUV 모델의 시험 결과, 차량 자세 제어장치(VSC)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2010년형 렉서스GX460 SUV와 랜드크루저프라도 75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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