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는 22일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중국과 홍콩, 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부동산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한 이유를 정부가 전례 없는 정책을 내놓은 탓이라고 들며, 중국과 한국 정부가 2008년 하반기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관련 세제 혜택을 도입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하향조정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함께 떨어져 부동산 대출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특히 현재의 주택가격 상승은 부동산 거품에서 흔히 보이듯 주거 목적이 아닌 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들 아시아 국가들에게 미세 조정을 통한 거품 해소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