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株 시총, 상장 41년만에 80조원 돌파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LG그룹 계열사 총 시가총액이 상장 41년만에 8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기준으로 8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969년 LG화학이 그룹 최초로 상장한 후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LG그룹주 시가총액은 2007년 6월 50조원, 10월 60조원, 11월 70조원을 차례로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증시 조정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가 2년 5개월 만에 80조원대에 들어서게 됐다.

LG화학은 연초 22만4000원에서 23일 26만4000원으로 17.9%나 상승해 LG그룹 대표주인 LG전자의 뒤를 이었다.

LG이노텍 주가도 9만9900원에서 14만5500원으로 연초 대비 45.6%나 오르며 LG그룹주 시가총액 상승을 견인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초 4만1500원에서 4만5450원으로 9.5%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LG그룹주 시총이 급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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