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워크아웃(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중인 월드건설에 대한 494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이 확정됐다.
26일 월드건설에 따르면 주채권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 31개사는 최근 월드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안을 확정하고 5월초 집행한다.
지원 자금은 494억원이며 공사비와 회사운전자금 등 일반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연이자율은 5%이다. 지난해 1차로 지원된 신규자금 557억원의 이율은 3%로 하향조정되며 향후 개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에 투입되는 자금도 5%대에 지원키로 했다.
월드건설은 그동안 채권은행간 이견 조정 등으로 신규자금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해 작년 12월부터 386개사의 협력업체 공사비(외담대) 지급이 지연되는 등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월드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450명이던 직원을 220명으로 50%이상 축소하고 임직원 급여를 삭감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사이판 월드리조트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구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신규 지원되는 자금은 준공 사업장의 공사비 지급과 관리비, 외담대 비용 등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월드건설은 올해 구로구 고척동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신규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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