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리셰 총재는 '시카고 세계문제위원회'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미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디폴트는 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그리스가 향후 3주 내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채무 이행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리셰 총재는 이어 "각국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속가능한 정책은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위기가 유로존 확대 계획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는 "가입 기준이 변하지 않았다"며 "가입 희망국들에 이런 점을 명확하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고 이에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럽은 물론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도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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