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녹색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는 28일 내놓은 `그린리포트'에서 "중국발 녹색 바람이 심상치 않다"며 "태양전지와 풍력발전,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활약상이 눈부시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표적 풍력기업인 골드윈드는 2013년까지 세계 5대 풍력기업 진입을 목표로 미국 시장 등의 진출에 주력하고 있고, 자동차업체인 비야디(BYD)는 2011년부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내세워 선진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중국 녹색기업의 최대 강점은 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가격경쟁력이라며 해외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탄탄한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한층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 태양전지 생산국이자 세계 3대 풍력시장"이라며 중국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태양광발전과 지능형전력망, 친환경 차량 등 녹색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중국 녹색산업의 빠른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축소시킬 수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과 전략적 제휴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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