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 일대에 난립한 노점상을 이면도로의 특화거리로 이전하는 사업을 마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시는 작년부터 종로의 이면도로에 특화거리 7곳을 만들어 노점상 600여개를 이전시키는 '걷기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종로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에게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상인에게는 침체된 이면도로 상권의 활성화 및 생계형 노점의 안정영업 등에 기여하며 △그 외에도 종로·청계천·동대문 등과 연계하는 관광코스 개발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종로3가 낙원동에 '다문화거리'를 조성해 다음달 2일 개장한다.
다문화거리에는 13개국 20여개의 다국적 먹거리 판매점이 들어서 거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음식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이에 앞서 △종로2가 관철동 '젊음의 거리' △공평동 '화신 먹거리촌' △종로3가 관수동 '빛의 거리' △종로4가 원남동 '녹지 거리' △종로5·6가 '화훼묘목 거리' 및 '대학천남길'을 개장했다.
시는 이들 특화거리를 조성하면서 보도 정비, 가로등 신설, 전신주 이전 설치 등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특화거리로 옮긴 노점상의 매대는 규격을 통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이병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개로환경개선담당관은 "종로대로는 서울의 대표거리이자 얼굴이다"라며 "'육의전'의 명성을 되찾아 광화문·인사동길·청계천 연계로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종로만의 역사와 특색(야인시대, 탑골공원)을 살린 테마거리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종로2가 '젊음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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