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 타임스스퀘어가 불발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폭탄 테러로 긴급 봉쇄됐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임스스퀘어는 전날 차량폭탕 테러 위험이 포착되면서 현지 경찰에 의해 폐쇄됐다. 폴 브라운 뉴욕 경찰 대변인은 문제의 차량에서 발견된 것이 폭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폭탄을 조사하고 있으며 테러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전날 오후 6시30분경 45번가에 주차된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 뒷좌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상자를 발견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자는 차량폭탄 테러 장치로 3개의 프로판가스 탱크와 2개의 산소통 등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뉴욕 소방당국 관계자도 문제의 차량에는 폭발물과 가솔린, 프로판가스 등이 가득했고 불에 탄 전선도 함께 발견됐다며 폭탄은 불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의 차량은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인 '라이언킹'이 공연되고 있는 45번가에서 7번가로 이어지는 모퉁이에서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대원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으며 차량 뒷좌석에서 '섬광'이 반짝였다고 전했다. 그는 '작은 폭발'이 1일 오후 6시30분께 일어났다고 말했다.
뉴욕주 당국은 추가 폭탄테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보 수준을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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