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까지 회계상 실적 호전의 가시적 효과는 인정하지만, 이는 일시적 급증인데다 이미 시장에서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재료"라며 "향후 주택 경기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과거에 성공적으로 분양했던 해운대 우동 개발사업(총 매출 1조5000억원)과 수원 권선 1,2차 개발사업(총 매출 1조7000억원)이 건설업 회계상 2011년에 매출 인식을 극대화 시킬 것"이지만 "두 사업이 종료되고 난 2012년부터는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 분석했다.
근래 분양경기 악화는 향후 예정된 자체 사업의 착공시기와 도급 주택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데,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주택매출 비중(올해 전망치 57%)이 높아 타격이 특히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주택경기의 회복 시그널을 찾기 전까지는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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