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남아공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주종 간에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맥주-위스키업계로선 이번 월드컵은 불황 탈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을 정점으로 주류업체들의 월드컵 마케팅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월드컵 특수를 노린 하이트·OB맥주 등 맥주업계의 월드컵 마케팅은 전운마저 감돌 정도다. 작년 막걸리 열풍에 밀린 서러움(?)을 날려 보낸다는 각오도 내비추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의 경우 태극전사들의 경기가 6월23일 제외하고는 모두 저녁 시간대에 중계되는 점을 감안할 때 성수기(6∼8월)와 맞물려 맥주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맥주업계는 내심 기대하고 있다.
실제 2002년 월드컵 당시 6∼7월의 맥주판매량은 2001년의 동기간에 비해 10.7% 늘었고 2006년 월드컵 당시에도 판매량이 3.3% 증가한 바 있다.
맥주업계가 벌써부터 월드컵 기간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이에 따라 맥주업계는 발빠른 마케팅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에 편승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인다.
이달 초부터 7월 중순까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티 2010@하이트(party 2010@hite)’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축구와 함께, 또 게임이 끝난 후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파티를 즐겨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티켓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이 밖에 국가대표팀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기, 득점자 맞추기 등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6가지 '파티'테마의 이벤트 등이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OB맥주는 업무 제휴사인 버드와이저사가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스폰서임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우선 월드컵 트로피 이미지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버드와이저 월드컵 패키지’를 출시해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아울러 버드와이저의 ‘프리미엄 생맥주’ 3잔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버드 트로피 글라스’를 증정한다.
버드 트로피 글라스’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 모양을 형상화한 생맥주 전용 글라스이다.
위스키업계도 일찌감치 월드컵 마케팅에 뛰어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달 말 축구대표팀 주장인 박지성을 테마로 한 임페리얼 ‘박지성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해 한정 판매 중이다.
또 UCC공모 및 스크래치 행사를 통해 일반소비자 18명을 뽑아 남아공 월드컵 원정응원도 지원하게 된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보드카 스미노프가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후원사임을 내세워 5월 구매고객을 추첨해 맨유 경기에 초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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