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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4년 전 수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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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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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년 전 수준으로 뚝 떨어진 반면 경기도는 소폭이지만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제외)의 3.3㎡당 분양가 평균은 151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8년 1808만원에 비해 361만원 떨어진 것으로 2006년 1447만원, 2007년 163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4년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는 강남지역 분양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5월 현재 2033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2008년 2709만원에서 676만원 하락, 2006년 평균 1788만원과 2007년 2522만원의 중간 수준이다.

반면 경기도는 5월 현재 1143만원으로 이 회사가 분양가 평균을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6년 973만원, 2007년 1001만원, 2008년 1140만원, 2009년 1114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하락세인 것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가 줄어든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분양시장 침체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도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만료기한 직전인 1월에 분양한 신규단지들이 비교적 분양가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2월 이후 수도권 전반에 신규분양이 크게 줄어든데다 주택시장 침체, 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분양가도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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