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재정위기가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 주변국의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등과 같은 유럽 국가의 은행들이 최근 글로벌 신용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리스 재정위기가 심화하면 이들 국가의 은행 부문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리스 사태가 여타 국가의 은행 부문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최근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시장의 평가 등을 꼽았다.
앞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전날 그리스 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제2의 그리스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훨씬 더 견고한 상황"이라면서도 "계속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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