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진해운 주가가 8.06% 하락한 것은 유상증자설이 제기된 탓"이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 한진해운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수준과 올해 실적을 감안할 때 당장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수준은 7138억원이고, 10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대부분 차환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채를 모두 상환한다고 가정해도 필요한 금액은 3446억원에 해당한다며 한진해운이 당장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유상증자 검토설은 지난주 한진해운이 회사채 3500억원을 발행하면서 나온 루머라 판단된다고 봤다.
한편, 미주항로 운임인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전일 발표된 홍콩-LA간 운임이 전주 대비 약 10.8%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미주항로의 운임인상은 성공적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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