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그린란드에는 미국이 필요…美, 다시 발자국 남겨야"

  • "트럼프, 그린란드 안보 작전 확대·일부 기지 인력 재배치 언급"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누크를 방문한 제프 랜드리 미국 그린란드 특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누크를 방문한 제프 랜드리 미국 그린란드 특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특사인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그린란드를 방문해 미국의 영향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랜드리 특사는 2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는 미국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그린란드에 다시 발자국을 남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린란드에서 국가안보 작전을 확대하고 일부 기지에 다시 인력을 배치하는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랜드리 특사는 19~20일 그린란드에서 열린 경제포럼 참석을 이유로 수도 누크를 방문했다. 다만 행사를 주최한 '비즈니스 그린란드'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방문해 현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랜드리 특사는 지난해 12월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됐으며, 이번이 첫 그린란드 방문이다. 그는 지난 3월 그린란드에서 열린 개 썰매 경주에 여행사 초청으로 참석하려 했지만 그린란드개썰매협회(KNQK)가 반발하면서 방문이 무산된 바 있다.

랜드리 특사는 이번 방문 기간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 무테 에게데 외무장관과 만나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확보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다만 지난 1월에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이후 미국과 그린란드는 외교적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국가안보 우려'와 관련해 양측은 미군 주둔 확대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은 최근 미국이 그린란드 남부에 미군기지 3곳을 새로 설치하고, 이들 시설을 미국 영토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린란드 내 미군기지는 북서부 피투피크 우주기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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