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 건설업체에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종료된 '건설공사 브릿지론 보증'을 재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브릿지론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중소 건설사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한시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올 들어서도 주택 미분양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의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자 신보는 브릿지론을 이달부터 1년간 재시행키로 했다.
브릿지론은 건설업체의 공사대금 채권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공사 후 발주처가 지급하는 공사대금이 해당 대출의 상환재원이 된다. 보증금액은 최대 300억원 내에서 공사규모와 공사기간 등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지원대상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발주처로부터 건설공사를 직접 수주한 중소 건설사다.
안택수 이사장은 "브릿지론 재시행은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라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견실한 업체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는 브릿지론을 통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까지 총 341건, 5277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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