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은 7일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UFC 113'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료토 마치다(28·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3분 35초만에 펀치 TKO로 승리했다.
마치다의 왼손 카운터를 오른손 훅으로 받아친 쇼군은 충격을 받은 마치다에게 파운딩 연타를 퍼부며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10월 1차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했던 쇼군은 7개월만에 승리하면서 마치다의 연승가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쇼군은 프라이드에 이어 UFC까지 두 단체를 석권한 챔피언이 됐다.
둘은 지난해 10월 UFC 104에서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판정단이 만장일치로 마치다의 손을 들어주면서 판정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년 만에 열린 이번 경기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역시 팽팽했다. 쇼군은 오른손와 왼손은 번갈아 던지며 앞으로 달려 나가는 펀치로 마치다를 압박했다. 먼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치다는 쇼군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되치기로 압박한 후, 니킥 카운터를 날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는 이내 결정됐다. 마치다가 왼손 스트레이트를 시도하던 타이밍에 쇼군이 오른손 카운터를 마치다의 관자놀이에 적중시킨 것.
마치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지자 쇼군은 바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해 파운딩 연타를 날렸다. 쓰러진 마치다는 쇼군의 파운딩을 맞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1라운드 3분 35초만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싸움짱' 킴보 슬라이스(36·미국)는 미식축구 출신 파이터 맷 미트리온(31·미국)에게 2라운드 4분 24초만에 펀치 TKO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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