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일본 도시바가 2010년~2012년까지 3년 동안 2조4000억엔을 설비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2조4000억엔 중 80%이상을 환경・에너지 반도체의 전력분야에 중점배분 한다. 특히 반도체 설비확충엔 가장 많은 60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요카치 공장 부지에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 생산공장을 지어 메모리칩 부문 양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 칩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20나노미터급의 낸드 메모리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에는 20나노미터 미만의 낸드 메모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는 이미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앞섰다고 분석했다.
신성장 동력인 환경・에너지 등 사회인프라부문에서도 투자를 확대. 도시바는 향후 3년간 전체 R&D의 30%를 사회 기반산업에 할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개년에 비해 1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원자력발전과 고효율 차세대 송전망(smart-grid)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내년 1분기 니가타현의 리튬이온 전지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태양열 발전에 쓰이는 터빈 생산 공장을 내년초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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