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국가공간정보인프라 구축에 3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제4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올해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지난달 22일 국가공간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가기본도 제작 등 기본공간정보구축에 786억원 △표준화 및 유통에 16억원 △공간정보전문인력양성 등 정책 및 제도에 84억원 △국가공간정보체계구축사업 등 활용사업에 1291억원 △16개 시·도에서 추진하는 공간정보사업에 917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중앙부처가 2177억원, 지방자치단체가 917억원 등 총 309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약 134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해 추진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사업의 타당성조사가 실패하고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비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올해 시행계획의 특징은 국가공간정보인프라(NSDI)의 효율적인 구축과 공간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표준·제도·기술 등 정책지원부문의 투자가 확대된 점이다.
특히 '국가공간정보체계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중앙정부 및 지자체가 보유한 공간정보의 공동 활용 및 갱신체계가 마련돼 자료의 신뢰도 향상과 갱신비용을 최소화시킬 전망이다. 또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통합인프라가 구축된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된 'GIS기반 건물통합정보구축' 사업의 결과물도 올해부터 일부 공개된다. 관련산업에서 다양한 컨텐츠 개발(부동산관련)과 스마트폰 서비스(증강현실) 발전이 예상된다.
위치정보와 행정정보를 통합해 최신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실감 있는 3차원 도시모델과 연계해 국민의 욕구충족과 관련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IT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산업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올해 3000여억원이 투입되면 약 9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공간정보인프라를 이용한 스마트폰 서비스(증강현실) 사례. 증강현실이란 실제 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 또는 다양한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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