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재무부는 11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앙 정부의 재정적자가 63억유로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8억유로에 비해 4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 규모가 준 것은 재정수입이 부가가치세 인상 등에 힘입어 10% 늘고 이자지출 전 재정지출은 8.7%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년에 걸쳐 총 1100억유로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올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1%포인트 감축한 8.1%로 낮추기로 했다.
한편 그리스 각의는 전날 연금개혁안을 승인했다. 개혁안은 여성 정년을 상향조정하고 연금 조기 수령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퇴직 연금은 2030년까지 평균 7% 줄어들게 되며, 연금 조기 수령때 수령액이 1년당 6%씩 감소할 뿐 아니라 월급의 65%를 넘지 못하게 된다. 개혁안은 이르면 이번 주 의회에서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연금개혁안과 별도로 오는 2010~2012년 연금 동결, 이른바 13월치, 14월치 월급으로 불리는 특별보너스 폐지나 삭감 등을 담은 긴축 법안을 승인했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