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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C&C지분율 높이면 최대수혜주는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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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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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SK C&C의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SK텔레콤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SK C&C의 최대주주 지분 3200만주(지분 64%)의 보호예수 조치가 해제됐다.

SK C&C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44.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최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이사장이 10.5%, SK텔레콤도 9%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SK텔레콤이 보유한 450만주가 우선 매각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들 지분이 시장에 매각되기 보다  SK그룹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최태원 회장이 전량 매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그룹은 현재 최태원 회장→SK C&C→ SK→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돼 있다. SK C&C는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지배회사로 최 회장의 SK C&C 지분이 높아질수록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최 회장의 매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게다가 최 회장은 지난해 SK 지분 104만주를 처분해 현금 920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현 시가로 적지 않은 SK텔레콤 보유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마련해 놓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최태원 회장이 지분을 매입할 경우 최대 수혜주는 SK텔레콤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SK텔레콤은 SK그룹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사업 및 규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인 SK C&C가 텔레콤.미디어 분야에서 절반에 가까운 영업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SK텔레콤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실제 2009년 기준 SK C&C의 산업영역별 영업수익은  텔레콤·미디어 48.2%, 공공기관 18.6%, 에너지·케미칼 11.6%, 금융기관 11.4% 등이었다.

이상헌 연구원은 "SK그룹은 새로운 성장동장 돌파구로 SK텔레콤를 내세울 것"이라며 "종합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2020년 20조원 매출 달성을 이뤄낼 것"고 설명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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