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IBK투자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1주일(5월6일~12일)동안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33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전주 2억7300만달러 순유출에서 유출규모가 급속히 확대돼 2009년 3월4~10일 41억7500만 달러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가 빠져나갔다.
한국 관련 4대 펀드의 유출입을 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 7800만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인터내셔널펀드에서 20억63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 13억4600만달러, 태평양펀드에서 5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신흥시장 펀드에서 21억600만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선진국 펀드로는 120억5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해외 뮤추얼펀드 전체로는 98억99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자금 순유출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부동산가격을 잡기 위해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성장모멘텀 둔화로 이어져 한국관련펀드의 자금순유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경기 모멘텀, 독일은 환율 모멘텀이 있어 돈이 쏠리고 있고, 이같은 쏠림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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