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6일 열린 '철강사랑 마라톤대회'에서 자전거를 타고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철강협회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16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철강사랑 마라톤대회'에서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지 인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를 선정함에 따라 사실상 대우인터내셔널의 새 주인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향후 포스코가 인수 목표 기업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향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정 회장은 동국제강이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고로 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최종 사업보고서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공동으로 CSP를 설립하고 고로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브라질 고로제철소 진출을 선언이후 합작사 CSP 설립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던 이 사업은 포스코의 투자설에 이어 JFE 지분 재참여 가능성 등이 점쳐짐에 따라 연내 착공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회장도 지난 12일 당진 후판 공장 준공식 후 "포스코와 일본JFE의 참여여부가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로제철소는 브라질 세아라주 990ha 부지에 약 2조 원을 투입해 연산 300만t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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