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경북에서도 구제역 발생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오전 경북 의성군 금성면 명덕리 젖소 농가에서 소 1마리가 젖꼭지에 물집이 생겨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구제역이 터진 충북 충주시 신니면 돼지 농장에서 남동쪽 116Km 떨어진 이 농장에는 모두 80마리의 젖소가 사육되고 있다.
이번 신고 지역은 방역 당국의 방역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데다, 인천 강화 구제역 신고 이후 첫 경북 발생 사례여서 구제역이 확정될 경우 전국 확산의 우려가 있다.
의심 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7일 오전 중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에 구제역이 발병한 농가들과는 뚜렷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곳"이라며 "예방적 살처분 조치는 정밀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구제역 의심 신고는 모두 28건으로 늘었고 이 중 11건이 구제역인 것으로 판명됐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