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올 때 우산...'McS'가 찾아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5-17 1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위치·장소·상황 등 분석, 개인 맞춤형 서비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이동 중에도 100Mbps급 속도가 보장되고, 기기 스스로 무선망을 선택해 빠르고 편리한 무선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McS)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본격 확대됨에 따라 현재 무선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지시 1Gbps, 이동시 10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무선망 구축이 전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다.

McS 시대가 열리면 모바일 기기에서 고품질의 화상통신은 물론 위성항법장치(GPS)와 무선망을 연동한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증강현실(AR) 등 고사양의 상황인식 서비스가 구현돼 초정밀 주변정보 검색은 물론 광고, 물류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무선망 구축 추진

대용량의 정보와 고품질의 서비스 등을 이동 중에도 구현하는 McS를 위해서는 현재 유선인터넷 수준의 무선인터넷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3세대(3G),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현재 무선망으로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 무선 트래픽 급증에 따라 무선망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차세대 무선망 구축을 통한 McS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부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해외 스마트폰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단말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의 혁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McS를 통해 빠르고 편리한 무선인터넷 이용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미래 전략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4세대(4G) 표준화를 마무리하고 2012년에는 모바일 통합망 구축을 통한 4G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15년 이후에는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률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려 무선인터넷 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차세대 이동통신 핵심 원천기술과 표준 지적재산권(IPR)을 확보해 내년 국제표준 확정시 국내 기술을 적극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무선 트래픽 확대에 대비해 국내 주파수 자원의 회수 및 재비치로 차세대용 광대역 주파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모바일 서비스 혁명 'McS'

광대역 무선망 구축에 따라 McS 구현이 가능해지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고사양의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위치정보 외에도 장소, 이동행태, 동행자 등의 상황정보와 모바일 콘텐츠의 의미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재 모바일 서비스는 위치정보를 이용해 개인에게 친구찾기, 맛집찾기 등 단순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으나 McS에서는 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갑자기 비가 오는 거리에서 자동으로 근처에 우산을 파는 장소를 알려주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자녀를 유치원에서 데려올 수 없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기술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 현재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핵심기술 확보가 어려워 단순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환경에서의 차세대 정보검색을 위한 정보 대항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에서는 'FP713' 프로젝트를 통해 상황인지 지능형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이통사인 KDDI는 지난해 이용자의 위치와 지하철, 버스 등의 이동수단을 감지할 수 있는 휴대폰 시험버전을 출시했다. 구글은 올해 초 음성을 인식해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광대역 무선망 구축과 함께 McS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세대 서비스 개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고 2014년까지는 지능형 검색 기반의 모바일 지식컨설팅, 모바일 맞춤광고 서비스 등의 기술 개발 및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