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번째 감압유정(Relief Well) 시추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P는 해상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및 화재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정의 분출 압력을 낮추기 위해 현 유정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감압유정을 뚫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17일 시추를 시작한 두 번째 감압유정은 첫 감압유정을 보조하게 된다. 두 번째 감압유정이 뚫리면 유정의 압력을 낮출 수 있지만 감압유정을 완벽하게 뚫기 위해선 2~3개월이 소요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BP의 석유시추시설 운영회사이자 방제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BP PLC'는 현재 원유가 흘러나오는 해저 유출구에 튜브를 연결하고 유출 원유 일부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원유 유출량의 절반 정도는 길이 1.6㎞, 지름 10㎝의 이 튜브를 통해 회수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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